제 17회 인천광역시 순직산재노동자 합동추모제 열려

5월 1일 유가족 및 산재장에인 500여명 참석
인천대공원 문화광장

윤상준 기자 승인 2024.05.02 05:12 | 최종 수정 2024.05.02 08:23 의견 0
추모제 포스터


2024년 5월1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제 17회 인천광역시 순직산재노동자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주관단체인 (사)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가 주최하고 유가족 및 산재장애인 그리고 관계기관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추모사, 추념사, 산재 희생자를 위한 추모의 노래, 진혼의식, 결의문 채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 되었다.

인천광역시장,시의장 표창을 받고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김두리기자>


이어 유공자 표창은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 신재균, 정재훈, 배명곤 이민희가 인천광역시장 표창, 그리고 이종국, 구진원이 인천광역시 의회 의장상을 수상했고, 이어 산재협회에서 인천시의회 박판순 의원과 남동구의회 오용환 의장, 한국사회복지정보화사업소 송성현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추모사를 전하는 산재장애인 협회 민동식 회장 <사진. 김두리기자>


이어 추모사에 나선 협회 민동식 협회장은 추모사에 앞서 “오늘도 저는 새벽 6시에 우리 동지가 매우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만큼 산업재해는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일이다.”라며 지금 현재도 산재는 알어나고 있다는 듯 비통함을 전하며 추모사를 시작했다 민 회장은 “세계적인 산재왕국”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산재의 현주소이며, “2022년까지 산업재해자가 530만 명에 달한다.”고 산업재해 문제를 꼬집었다 또한 “산업재해는 당사자 개인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한 가정 전체의 문제로서 반드시 예방되고 추방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행 ‘산재보상법’과 제도상의 각종 급여를 시혜나 은전으로 치부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한 해 2천 명의 노동자가 일을 하다 퇴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안전 정책과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천시는 노동자의 안전 보장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추념사는 박병철 인천시 사회문화수석이 대신 대독했다

​이어 이봉락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은 박판순 시의원이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인천광역시의회는 근로자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물론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심도 짙은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추모제는 산재 노동자 대표의 결의문 낭독과 헌화로 이어져 엄숙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이 결의문을 채택하기 위해 람께 오른손을 들고 있다<사진.김두리기자>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첫째. 양질의 치료와 보상을 받을 산재노동자의 권리를 축소하는 산재보험제도 개악 결사반대 둘째.산재노동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원직 복귀 보장을 위한 법제도 도입 강력 요구 셋째.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 법규의 엄격한 집행 강력 촉구 넷째. 노동자의 생명과 노동의 신성함이 존중받고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산재추방운동에 앞장설 것을모두 함께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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