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놀이: 10명의 기억이 모여 하나의 영화로
서초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미디어 표현권 강화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5일 발표했다.
'영화놀이 10명의 기억이 모여 하나의 영화로'라는 제목의 이번 프로그램은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장애인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하는 협업형 창작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소중한 기억을 나누고 이를 하나의 완성된 영상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프로그램은 8월 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매주 1회 2시간씩 서초구 소재 서초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고 참가자 모집은 16일 부터 시작되며 7월 3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선정 결과는 7월 31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선 '의미 있는 창작 활동'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참가자 개개인의 삶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영상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사회와의 자연스러운 소통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서초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 당사자들이 자신의 기억과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참여자 간의 협업을 통해 자존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사회와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의 결과물이 발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센터 측은 이를 통해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을 넓히고 문화예술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이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청 및 문의: 서초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02-587-8720